지진 발생 시 우리는 규모와 진도로 그 크기와 위력을 가늠합니다. 보통 기상청에서 안내 문자를 보낼 때 사용하는 척도는 규모이며 우리가 직접 느끼는 진동을 표시한 것을 진도라고 합니다. 대한민국은 12단계의 진도 계급을 사용합니다.
※ 본문 내용 미리 보기
1. 지진이란?
2. 지진 '규모' 뜻, 계급 (절댓값), 규모 차이
3. 지진 '진도' 뜻, 계급 종류 (상대값)
4. 미국(한국) vs 일본 진도 비교표
1. 지진이란?
● 땅속, 지구 내부 등에 급격한 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발생하는 파동이 지표면까지 전해지며 지반(땅)이 흔들리는 현상을 지진이라고 합니다.
● 일반적으로 지진의 크기는 규모와 진도로 나타납니다. 이 둘은 서로 다르게 사용되며 기상청에서 발송하는 재난 문자는 지진 ‘규모’를 기준으로 안내합니다.
2. 지진 ‘규모’
(1) 지진 ‘규모’란?
● 정확히 말하면 여기서 말하는 규모는 ‘리히터 규모’를 뜻합니다.
● 지진 발생 시 지진이 가지고 있는 크기를 나타내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값
● 지진이 발생하며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나타내는 척도
(2) 규모 계급
● 지진 규모는 절대적인 값이기 때문에 계급 표 역시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사용됩니다.
규모 | TNT 환산 | 현상 |
0 | 15g | |
1 | 480g | |
2 | 15kg | 기상청 지진 통보 기준 |
3 | 480kg | |
4 | 15t | 소형 핵무기가 방출하는 에너지 |
5 | 480t | 2017년 포항 지진 |
6 | 15,000t | |
7 | 480,000t | 2010년 아이티 지진 (약 22만 명 사망) |
8 | 15Mt | |
9 | 480Mt | 2011년 동일본 대지진 |
10 | 15Gt | 지구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지진 |
11 | 480Gt | 공룡 멸종 시 발생한 에너지로 추정 |
12 | 1.5Tt | 지구가 두 동강 날 경우 발생할 규모 예측 |
(3) 규모의 차이
● 규모 0.2 증가 = 에너지양 2배 증가
● 규모 1 vs 규모 1.2 = 2배 차이
● 규모 1 vs 규모 1.4 = 2×2 = 4배 차이
● 규모 1 vs 규모 1.6 = 2x2x2 = 8배 차이
● 규모 1 vs 규모 2 = 2x2x2x2x2 = 32배 차이
⇒ 규모 1의 차이는 32배 차이
⇒ 규모 2의 차이는 1,024배 차이
▶ 규모 1의 차이는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.
3. 지진 ‘진도’
(1) ‘진도’란?
● 한 장소에서 상대적인 흔들림 크기 즉 상대적인 값
● 우리가 직접 느끼거나 체험한 진동의 세기 또는 피해의 정도를 표현하는 단위
● 지진에 의해 발생한 피해, 영향의 정도를 나눠서 구분하는 척도
(2) 진도 계급
● 진도는 어느 곳에서 지진을 느끼냐에 따라 진동의 세기가 달라집니다.
●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느끼는 진동 역시 약해지기 때문에 진도 계급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고 각 국가마다 그 나라에 맞게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.
● 유럽 연합 : EMS-98 – 12단계 구분
● 미국 : MMI – 12단계 구분
● 일본 : JMA – 10단계 구분
일본에서는 진도를 10단계로 구분하여 가장 심한 10단계를 7로 표현합니다.
● 대한민국
⇒ 기존에는 우리나라는 큰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아 한반도 특성에 맞춰진 진도 기준이 없었습니다. 이때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MMI를 사용했으나 이후 2018년 11월 우리나라 지진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정식 진도 계급이 개발되었습니다.
⇒ 우리나라 진도 계급은 총 12단계입니다.
등급 | 진도 등급 별 현상 |
Ⅰ (1) |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이 남습니다. |
Ⅱ (2) |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의 소수 사람들만 느낄 수 있습니다. |
Ⅲ (3) | 실내 특히 건물 위 측 사람들은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, 정지하고 있는 차가 미세하게 흔들립니다. |
Ⅳ (4) |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립니다. |
Ⅴ (5) |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낍니다. 그릇,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의 경우 넘어지기도 합니다. |
Ⅵ (6) |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낍니다.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합니다. |
Ⅶ (7) | 일반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합니다. |
Ⅷ (8) | 일반 건물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무실 건물에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합니다. |
Ⅸ (9) | 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일반 건축물은 붕괴 등의 큰 피해가 발생합니다. |
Ⅹ (10) | 대부분의 석조 및 골조 건물이 파괴되고 기차선로가 휘어집니다. |
XI (11) | 남아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기차선로가 심각하게 휘어집니다. |
XII (12) | 모든 것이 피해를 입고, 지표면이 심각하게 뒤틀리며 물체가 공중으로 튀어 오릅니다. |
4. JMA vs MMI(or 한국) 진도 비교표
▶ 미국이나 한국은 진도 12단계를 일본은 진도 10단계를 사용하므로 같은 숫자라도 나타내는 지진의 피해가 다릅니다.
● 한국 진도 ~ 0.5 = 일본 진도 0
● 한국 진도 0.6 ~ 3 = 일본 진도 1
● 한국 진도 4 = 일본 진도 2
● 한국 진도 5 = 일본 진도 3
● 한국 진도 ~ 5.5 = 일본 진도 4
● 한국 진도 5.6 ~ 8 = 일본 진도 5
● 한국 진도 9 ~ 10 = 일본 진도 6
● 한국 진도 11 ~ 12 = 일본 진도 7
※ 한국 진도와 일본 진도는 다른 계급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사용 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