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가면 꼭 먹는 라멘 중 하나가 이치란 라멘입니다. 처음 먹었을 때도 이질감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키트 형식으로도 판매합니다. 오늘은 일본이 아닌 집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.
이치란 라멘
이치란 라멘은 일본의 후쿠오카에 대표 라면으로 돼지 뼈 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사용합니다.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도 2019년에 출시했습니다.
(1) 특징
- 다양한 토핑 선택 : 계란, 김, 파, 버섯, 고기, 마늘 등
- 1인 좌석
(2) 종류
ⓐ 밀키트 5인분
- 현지 구매 : 1997엔 (약 18,000원, 1개 당 3,600원 정도)
- 한국 구매 : 32,000원 ~ 35,000원 사이 (1개 당 7,000원 정도)
ⓑ 인스턴트 (봉지 라멘) 5개 묶음
- 현지 구매 : 1850엔 (약 17,000원, 1봉지 당 3,400원 정도)
- 한국 구매 : 30,000원 ~ 35,000원 (1봉자 당 6,000원 ~7,000원 정도)
ⓒ 컵라면 6개
- 현지 구매 : 2940엔 (약 27,000원, 1개 당 4,500원 정도)
- 한국 구매 : 개 당 12,000원 이상 (배송비 포함)
위의 상품들은 모두 개 당 구매도 가능하지만 좀 더 비쌉니다. 밀키트 면은 국수 면발로 쫄깃한 식감이 봉지 라면과 차이가 납니다. 이 중에 개인적으로는 밀키트가 가장 매장에서 먹는 맛과 흡사합니다. 가격 차이를 고려한다면 밀키트를 구매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.
이치란 인스턴트 라멘
이치란 인스턴트 라멘은 우리나라 봉지 라면과 똑같이 생겼지만 모두 일본어로 적혀있어 처음에 요리할 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.

「이치란 라멘 쉽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」
① 끓는 물 500ml에 면을 넣는다.
② 라면을 끓이듯이 면이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하면 불을 끈다.
(평소에 먹는 라면 면발 기호에 맞추면 될 듯합니다. 꼬들꼬들한 라면 vs 퍼진 라면)
③ 큰 봉지에 들어 있는 액상 수프를 먼저 넣는다.
④ 조그만 봉지에 들어 있는 빨간 가루를 추가한다.
⑤ 수프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.
⑥ 추가로 준비한 토핑을 올린다.

물이 팔팔 끓으면 라면을 넣어줍니다. 한 봉지 당 500ml의 물을 끓이면 되지만 저는 한 번에 두 봉지를 끓였기 때문에 물을 1,000ml 넣었습니다. 한국인 입맛에 짤 수 있기 때문에 50~100ml 정도 추가로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. 라면 사리가 우리나라 사리 크기보다 작아서 그런지, 성인 남성 기준으로 양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.
● 삶는 시간 : 2분 30초 ~ 3분 30초 사이

이치란 라멘 수프는 우리나라 라면 수프와는 조금 다릅니다. 가루와 건더기 수프가 아닌 액상과 가루수프가 들어가 있습니다. 또한 면이 다 익으면 불을 끈 후에 수프를 넣습니다. 물 500ml로 조리할 경우 입맛에 따라 짤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좀 더 잡거나 수프를 약간 부족하게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. (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)

우리나라 라면과 다르게 건더기가 따로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라멘에 함께 추가할 토핑은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. 라면만 먹는 것보다 토핑을 넣어 함께 먹는 것이 훨씬 퀄리티를 높여줍니다.
※ 추천 고명 (토핑)
① 돼지고기 : 수육, 구운 고기 등
② 계란 : 삶은 계란 (반숙이 좀 더 맛있음)
③ 그 외 : 다진 마늘, 다진 파, 김가루, 숙주 등 기호에 따라 추가

집에서 만들어 먹은 이치란 라멘입니다.
들어있는 액상 수프 자체가 국물 맛을 내주기 때문에 꽤 괜찮은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. 특히 고명으로 삶은 계란과 고기까지 더해지니 매장에서 먹는 맛 보단 못하지만 가게에서 직접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라면은 주로 신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신라면의 매운맛과 비교했을 때 전혀 맵지는 않습니다.
봉지 라면은 면 사리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. 밀키트와 컵라면 같은 경우 면 사리가 직접 현지에 가서 먹는 면과 비슷해서 그런지 쫄깃한 식감이 훨씬 좋습니다.
▶ 추천 순서 : 밀키트 > 컵라면 > 봉지 라면